18-19세기 영국의 성장회계
| 연도 | 1인당 소득의 성장 | 자본의 기여 | 토지의 기여 | 생산성의 기여 | 실질임금 상승 |
|---|---|---|---|---|---|
| 1760-1800 | 0.26 | 0.11 | -0.04 | 0.19 | 0.39 |
| 1800-1830 | 0.63 | 0.13 | -0.19 | 0.69 | 0.00 |
| 1830-1860 | 1.12 | 0.37 | -0.19 | 0.94 | 0.86 |
| 1860-1900 | 1.03 | 0.30 | -0.16 | 0.89 | 1.61 |
| 주: 연도를 제외한 모든 단위는 %, 토지의 기여가 음인 것은 1인당 토지 투입량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 말에는 경제성장률, 자본축적과 생산성 향상 모두 낮았다.
19세기 초에도 자본축적의 기여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생산성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마르크스식으로 말하자면 자본가와 노동자의 착취 관계 때문이고, 맬서스식으로 말하자면 생산성 향상이 인구 증가를 능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세기 중반부터 자본축적이 가속화되었으나 생산성 향상의 비중도 같이 높아졌고, 본격적으로 임금도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 결과적으로는 마르크스도 맬서스도 틀렸다.
산업혁명은 자본축적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았다.
19세기 후반에야 자본축적의 기여도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자본축적이 산업혁명의 최초 동력이라기 보다는 산업혁명의 결과라는 점을 보여준다. 생산성 향상과 임금의 정체에 따른 이윤 증가가 자본축적을 가능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실제 19세기초까지 영국의 저축률은 유럽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았다.
축적 자체는 진시황이나 로마의 부유층, 신대륙 발견 후의 에스파냐, 포르투갈에도 있었고, 자본주의적인 축적으로 한정해도 베네치아와 네덜란드에서 있었으나 산업혁명은 저축률이 특별히 높지 않았던 18세기말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산업혁명의 직접 동력은 생산성 향상, 즉 혁신(innov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축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축적된 자원이 생산성 향상과 결부되어야 한다.
산업혁명은 큰 자본을 필요로하지 않았다.
산업혁명 초기 선도산업은 섬유산업이었는데 아주 간단한 기계장치만 필요했기 때문에 큰 자본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산업혁명기 최초의 혁신으로 알려진 제니방적기는 방추 몇 개를 연결한 것에 불과했는데 방적공 8명이 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게 되었으나 동력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가내에도 설치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생산에 동력을 활용하게 된 것은 19세기 중반 이후다.

제니 방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