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경제성장과 경제발전
- 문제의 제기
- 경제성장과 경제발전
문제의 제기
대분기

각국의 1인당 소득
인류의 1인당 소득은 인류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산업혁명 이후 유럽이 다른 지역을 추월하여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였는데 이 사건을 대분기 (Great Divergence)라고 일컫는다. 영국의 경우 산업혁명 후 200여년 동안 실질임금이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영국의 산업혁명 후 실질임금의 상승
정규분포?

각국 소득증가율의 분포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선발국인 유럽과 북미 국가들의 성장률은 중간 정도였고 후발국 중 동아시아 국가들과 보츠와나 선발국들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였다. 하지만 보츠와나를 제외한 아프리카 국가들, 남미 국가들은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
동아시아의 기적, 잃어버린 30년 그리고 추격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일본의 1인당 소득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은 일본에 한참 뒤진 채로 출발하였는데 지금은 모두 일본과 대등하거나 앞선 국가가 되었다.
우리의 질문
- 대분기는 왜 일어났을까?
- 산업혁명은 왜 하필 유럽에서, 유럽 중에서도 영국에서 18세기 말에 일어났을까?
- 유럽 패권의 시대 이후 미국이 패권을 다시 가져가게 되고, 20세기 후반에는 동아시아가 성장하여 이제는 세계 주요 경제권이 된 반면 아프리카와 인도는 여전히 저개발 상태에 머물러 있고, 남미는 한 때 부국이었으나 지금은 저개발 지역이 되어 있는데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부정당한 수많은 이론들
학자들은 200년이 넘게 우리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왔고 수 많은 대답을 내놓았으나 완전한 설명은 현재까지도 찾기 어렵다. 지금부터 우리가 살펴볼 내용이 대부분 이론 소개와 증거 제시 - 반례와 한계 제시 구조로 되어 있는 이유다.
이와 같은 구조는 이 강의의 문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학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이론들이 부정되고 일종의 편견에 불과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현대 경제학 이론 또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지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흥미 위주의 유튜브(ex. xxx가 일어난 이유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나 TV 강연 프로그램과 달리 이 강의는 딱 떨어지는 답을 정해주지는 못한다. 아직 인류의 지성은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고, 앞으로도 그런 수준에 이를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아래의 예는 애초에 검증되지 않은 본인의 생각을 단편적인 지식과 끼워 맞춘 것인데, 검증을 위해서는 1) 폭넓은 역사적 사실과 대조해보고, 2) 경쟁 이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제시된 사건이나 증거가 역사적 증거와 맞는지, 그리고 인과적 설명이 적절한지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 그것이다.
이 강의를 통해 경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서유럽의 위생상태 때문에 하이힐이 만들어졌다?
중세 유럽에서는 하수도 시설이 없어 창 밖으로 인분을 던져서 길이 인분 밭이 되었고 그 때문에 하이힐이 발명되었다는 일견 그럴 듯 해 보이는 설명이 인터넷 상에서는 정설처럼 돌아다닌다.
역사적 증거로 보자면 중세 유럽의 위생은 당연히 현대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문화권이나 시대에 비해 딱히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나은 면도 있었다. 그렇다고 저런 영상에 나오는 내용이 모두 거짓은 아니다. 실제 창 밖으로 인분을 던졌고 그런 행동을 풍자하는 문학 작품도 있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도 남아 있다.
생각을 뒤집어보면 그걸 잘못이라고 생각했으니 풍자하고, 금지하는 법안도 있는 것 아닐까? 오늘 날에도 고층 아파트에서 창밖으로 뭔가 던지는 사람이 있고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안내문을 붙이는데 그것이 고층 아파트에서 창밖으로 뭔가 던지는 행동이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증거는 아니다. 중세 도시에도 누가 던졌는지 알 수 없는 인분이 길거리에 있다면 그 근처 집들이 공동으로 책임지는 법이 있었다.
실제 중세 유럽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있었다. 강 근처 집들은 하수도를 통해 인분을 강으로 흘려보냈고 먼 곳은 땅 속에 저장 시설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치웠다. 인분 저장 시설을 비우는 직업도 있었는데 이들의 임금 자료까지 남아 있다. 제법 고소득이었지만 매우 힘든 직업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설과 직업은 불과 수십년 전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다.
유럽 귀족들의 하이힐은 페르시아에서 건너 온 과시용 물품이었고 잘 알려져 있듯이 나르시시스트인 루이14세가 본격 유행시켰다.
유튜브에서 흔히 보는 지식 채널의 썸네일
먼 미래의 유튜버들은 현대 한국을 고층 아파트에서 아무거나 던져서 목숨이 위태로운 사회로 그릴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 전에 먼저 경제발전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