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의문
아메리카, 아프리카 원주민은 스스로 작물화에 성공하기도 했고, 아프리카는 유라시아로부터 일부 가축과 작물을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옥수수는 멕시코에서 작물화되었고, 소는 5천년 전 쯤 사하라 사막을 건너 전파되어 동아프리카에서 주요 식량이 되었다.
❓ 그런데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는 가축과 작물이 천천히 퍼지거나 널리 퍼지지 못하고 발전하지도 못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마사이 여성과 소떼
세로로 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세로로 긴 유라시아와 가로로 긴 아메리카, 아프리카
기후는 주로 위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가로방향으로는 기후가 비슷하고 세로 방향으로는 기후가 크게 바뀐다.

아메리카는 세로로 길어서 기후대가 불연속적이다.
불연속적 기후대와 가축 및 농작물의 전파
아메리카의 불연속적인 기후대 때문에 농작물과 가축의 전파가 늦어졌다.
🥔🦙멕시코 고지대와 안데스 고지대는 서로 기후가 비슷하므로 안데스에서 작물화한 감자, 가축화한 라마 등을 멕시코 고지대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이들 사이의 거리는 불과 2000km 정도지만 이들 사이를 무더운 저지대가 가로 막고 있고 감자와 라마 등은 무더운 저지대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멕시코 고지대로 전파될 수 없었다.
🦃멕시코에서 가축화한 칠면조는 미국 동부에서도 잘 자랄 수 있지만 중간에 있는 열대성 기후 때문에 전파되지 못하였다.
🌽옥수수는 멕시코에서 작물화한 후 아메리카 동부로 북상하지 못하다가 내한성 변종들이 발생한 900년 경에나 전파가 되었고 그 결과 미시시피 문화가 꽃피울 수 있었다.

미시시피 문명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의 경우에도 같은 기후대가 그리 넓지 않고 끊어져 있기 때문에 작물과 가축의 전파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오늘 날의 관점에서 보면 농업에 이상적인 남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초원지대가 수렵채집인들만이 사는 곳이었던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아프리카도 세로로 길어서 기후대가 불연속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