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과학적 인종주의

(1) 유사과학(Pseudoscience)은 과학이론처럼 보이나 과학적 방법론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믿음 체계를 일컫는다. 유사과학과 진짜 과학을 구분하는 문제(이른바 경계 설정 문제)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평평 지구론이나 지적설계론을 유사과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과학자나 과학철학자는 드문 편이다. 하지만 SETI 프로그램이나 진화심리학은 일반인들에게는 과학 탐구의 첨단처럼 느껴지나 많은 과학자, 과학철학자들이 이들을 유사과학 혹은 유사과학과 진짜 과학의 경계에 있는 영역으로 여긴다. ↩️

(2) 과학(Science)이라는 단어가 오늘 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가 19세기이다. 영단어 Science의 어원은 라틴어 단어 Scientia인데 이것은 그냥 체계적 지식이라는 뜻이다. ↩️

(3) 유전되는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 생물학적 진화가 일어난다고 보는 찰스 다윈의 이론을 일컫는다. 다윈의 이론은 자연과학 이론이지만 인문, 사회과학 영역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

(4) 다위니즘의 자연선택, 적자생존의 개념을 사회의 영역에 확대 적용한 사회 이론이다. 다양한 시각들이 있었으나 대체로 강한 자의 약자 지배를 정당화하는 구석이 있었으며 훗날 나치즘의 토대가 되었다. ↩️

(5) 인간 종의 개량을 목적으로 선발육종에 대해 연구하는 유사과학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19세기부터 20세기 초 서구에서 일어난 많은 정책들의 이론적 근거가 되었다. 예를 들어 미국과 독일의 이민 제한법, 정신이상자, 부랑자에 대한 강제 불임 수술 및 안락사, 타민족과의 결혼 금지 등이 우생학에 기반하였다. ↩️

과학적 인종주의와 윤리

(1) 자연주의적 오류는 보통 사실로부터 당위를 끌어내는 것을 가리킨다. 에를 들어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세 번 먹는다”는 사실로부터 “하루에 세 번 먹는 것이 옳다”는 당위를 주장을 한다면 자연주의적 오류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자연에서 약육강식이 발견된다고 하여 사람 사이에서 약육강식이 정당화된다고 하는 것은 자연주의적 오류에 해당할 것이다. 사실 이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자연에 호소하는 오류에 더 가까운데 이 둘은 혼용되기도 한다. ↩️

(2) 도덕주의적 오류란 자연의 한 측면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고기를 먹는 것이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사람이 고기를 먹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도덕주의적 오류를 범하는 것이 된다. ↩️

(3) 후반부에 나오는 “밈” 개념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비판하고 있고, 도킨스 스스로도 이 개념을 갈수록 잘 쓰지 않고 있다. ↩️

19세기 서양의 지적 풍경

(1) 비슷하게 흔히 다윈의 진화론 이후 무신론이 확산되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무신론은 18세기부터 흔했고 다윈의 가족 중에도 무신론자가 있었다. 오히려 다윈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후일 이신론이나 불가지론으로 기울기는 했으나 그것은 “종의 기원” 발표 이후의 일이었다. 18세기부터 유럽에서 무신론이 확산된 것은 성서를 역사적, 객관적 비평의 대상으로 삼는 연구(성서비평학)가 발전했기 때문이었지 과학의 발달 때문은 아니었다. 다윈의 종교관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라. ↩️